안녕하세요, 님 그동안 잘 지내셨을까요?
레터로 오랜만에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리무브는 다양한 선택권을 통해 여성의 삶에
보다 많은 것을 수용하고 이를 통해 여성들이
궁극적으로 본인을 애정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지난 4월, 팀 리무브는 시스터즈 2기를 모집했습니다.
시스터즈 2기의 주제는 ‘자기애와 수용’인데요.
리무브와 함께하는 시스터즈는 각자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수용하고 애정하는지 담아보았습니다.
황예지 작가님과의 협업을 통해 담아본 프로젝트를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첫번째 시스터, 유하영 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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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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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실한 사람입니다. 누군가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성실하다고 답해요.
성실은 때론 우직하고 바보 같음으로 때로는 긴 성장의 걸음을 걷게 하는 아주 사랑스러운 성품입니다.
왜 성실하게 살아가냐고 묻는다면,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미독이었기 때문입니다. 성실하게 가꾼 몸과 마음을 지닌 시스터즈와 함께 뭉쳐 리무브의 가치를 드러내는데 함께 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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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되기까지의 계기가 있으셨는지,
어떻게 유지하실 수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성실함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어요.
성실은 정성스럽게 열매를 맺는 일을 말하잖아요.
제 삶에 무언가 씨앗은 뿌려져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열매 맺고 꽃피우는 과정까지는 저의 정성을 다해야 하거든요. 자연을 관찰하면 식물은 햇살을 한 줌 더 받기 위해 목을 쭉 빼내어 양지로 솟아나요.
동물은 겨울이 오기 전에 양분을 가득 비축하고 생존을 위한 동면에 들지요. 자연에서는 성실한 생명체만 살아남을 수 있어요.
일상과 일터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나를 둘러싼 환경과 관계 속에서 뜻하거나 뜻하지 않은 모든 일 앞에 성실해야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성실은 둘도 없는 제 강점이고, 그것은 정직과 결합될 때 늘 저를 위기 속에서 구원해 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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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밝음, 커뮤니티
저는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눈을 뜨고, 뜨거운 태양볕을 받으면 에너지가 충전됩니다.
햇살 아래에 두면 자연히 빛을 뿜어냅니다.
빛을 가득 품고 나면 밝아집니다.
공간과 사람을 밝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오랜 세월 커뮤니티 안에 속해왔습니다.
느슨한 연대를 주장하는 커뮤니티와도 함께 했고, 서로를 속박하는 커뮤니티도 경험했습니다.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건 직장이나 가정이나 모두 어려운 일이지만 함께 함의 가치를 부인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수많은 갈등을 겪고도 저는 주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삶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에 여전히 자진하여 속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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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속해있는 커뮤니티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저는 약 6년째 또래 친구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하고 있어요. 내가 속한 자리에서 삶의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하는 커뮤니티인데요.
6년을 함께 하니, 이제 서로가 살짝 지겨워지고 마음이 상하는 일도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이 상한 마음을 나누고, 보듬고, 지겨워하고, 대립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겪는 변화가 저에게 여러 생각과 관점을 갖게 해요. 관계에는 늘 갈등이 따르기 마련이잖아요.
갈등을 기점으로 헤어질 것이냐 아니면 서로를 다시 붙잡고 나아갈 것이냐는 전혀 다른 삶의 경험을 허락해요. 저는 최근 이 커뮤니티를 잠시 쉬어가고 싶다고 요청했는데요. 잠시 휴식은 있으나 쉽사리 매듭짓지 않는 이 관계가 제 삶에 안정감을 주고 있어요.
제가 홀로 흔들리고 방황해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있는 느낌이에요. 느슨하거나 끈끈하거나 어떤 형태의 커뮤니티이든 한 번쯤 치열하게 속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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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타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
이렇게 해도 된다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척해 나갈 때마다 자기만의 이유가 있어야 했습니다.
중학교 때 읽은 책에서는 자기만의 이유가 있는 삶이 자유로운 삶이라고 했는데요. 이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아 늘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와 하지 않는 이유, 이 길을 가는 이유와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오래 생각하고 결정했습니다. 사회의 통념을 따르지 않았던 여러 선택은 저렇게 해도 된다고? 이렇게도 할 수 있다고? 하는 의문과 새로움을 만들었고, 저는 역설을 만들어내는 이 삶의 방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브라를 입지 않아도 된다고? 리무브도 새로운 역설을 만들어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매력을 느껴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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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을 만들어내는 삶이라는게 참 멋진 것 같아요. 사실 여성들은 사회에나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어떨지
습관적으로 길러지기도 했죠. 이로 인해 억압받는 여성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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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생각에 ‘아닐걸, 이럴 수도 있을걸?’을 외칠 수 있었던 건 제 선택을 믿고 지지해 주는 벗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저에게 역설을 만들어내는 삶이란, 두 가지 갈림길이 주어졌을 때 더 두려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었는데요.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혹은 나 자신이 스스로에게 ‘그래 너의 길을 가봐’라고 지지해 준다면 때때로 무모한 선택에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 선택이 잘못됐더라도 다시 돌이킬 수 있었죠. 그런데 앞으로는 타인의 지지가 아니라 제 자신의 지지로 온전히 서있는 연습을 시작하려고 해요. 억압받지도, 스스로 억압하지도 않는 나로서 자유롭게 살아보려 합니다. 혹시 이곳에 억압받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당신에게 안전지대가 나타나길 진심으로 기도할 개요. 무엇으로도 함부로 평가받지 않고 재단되지 않는, 나로서 자유롭고 인정받을 수 있는 당신을 위한 안전한 울타리가 곧 삶에 나타나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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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언니에게 참 못난 동생이라, 이 자리를 빌려 진실한 저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그동안 못난 나의 삐뚤어진 사랑 때문에 너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해. 늘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막상 얼굴을 마주하면 날뛰는 본성 때문에 용서를 구하지 못했어. 평생에 걸쳐 미안함을 때때로 전할게. 너를 사랑하는 동생은 늘 자기 자신의 모남을 자책하며, 사랑을 온전히 표현할 줄 몰라서 후회하고 있음을 알아줘. 이 사실이 언니에게 위로가 되길. 올바른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나를 용서해 주길. 나는 늘 언니를 사랑하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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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지기 친구와 함께 경복궁 정원을 걷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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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으로 가득했던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내 삶에 들이기로 결정한 게 실감 났던 날.(지금은 두렵지 않음) |
카메라 앞에서는 굳어 있었지만 마음만은 공중을 날아 다녔던 시스터 촬영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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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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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세 시인 신달자가 마주한 몸
신달자 작가님의 브래지어 푸는 밤이라는 시를 아시나요?“무겁게 그 하루를 보내고 잠들기 전 브래지어를 푸는데 말의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내 가슴이 히말라야산등성처럼 얼음절벽이네” 저는 이 구절이 인상 깊었어요.지금은 브래지어를 하지 않지만, 그 옛날 브래지어를 했던 때, 집에만 들어오면 옥죄이던 브래지어를 풀 때,그 해방감, 아이러니하게도 편안해지자 비로소 물밀듯 밀려오는 피로감이 느껴졌죠.저처럼 여성들에게 브래지어는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여러분에게는 브래지어는 어떤 의미인가요?시인 신달자 님이 생각하는 브래지어와 자신의 몸을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엘르에서 진행한 그의 인터뷰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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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생 여성 창업가들
리무브라는 브랜드를 창업한 리무브의 수장이 90년대생 여성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민유나 대표님의 솔직 담백한 창업이야기를 보실 수 있는 코스모폴리탄의 인터뷰지가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리무브의 솔직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책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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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무브 5주년
올해로 리무브가 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리무브에 보내주시는 사랑은,
노브라도 주류로 인식될 수 있는 하나의 신호탄 같습니다.
노브라와 니플패치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리무브는 앞으로도 여성들에게 더 큰 편안함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5년 동안 리무브를 믿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리무브의 찬란한 행보를 지켜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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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영 단독 기획전, 더블팩과 플레인 할인
올리브영에서 더블패키지와 플레인 스킨브라가 최대 40% 할인율로 진행됩니다.
6월부터 7월까지만 진행되는 행사이오니 늦기 전에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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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브가 전하는 리무브의 스토리와 시스터의
이야기는 2주에 한 번씩 찾아옵니다.
따뜻하고, 다정한 이야기를 가득 채워 돌아올 다음 레터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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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무브 레터는 어떠셨나요?
전달 주시는 의견은 리무브 레터 발행에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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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브 레터가 스팸함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소록에 <removeletter@removethebra.com>을 추가해주세요!
리무브와 함께할 또 다른 여성을 소개해 주시고 싶으시다면,
하기 링크를 전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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